12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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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담병원인 Villa Nueva 병원의 의료진들은 부족한 장비와 인력을 확충해 달라고 성명을 발표하며 정부를 직접적으로 압박했으며, Parque de la Industria 임시 병원과 San Juan de Dios 병원 등에서도 방호복과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Hugo Monroy 보건부 장관은 "(Villa Nueva 병원에서)지금껏 IGSS가 담당해야 할 환자들까지 치료해 왔으나 더 이상 환자를 받아 들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병원내 수용된 환자에 대한 자료나 얼마나 많은 환자를 IGSS로 이송할지 밝힐 수 없지만 (코로나-19 환자)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German Scheel 보건부 차관도 정부가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건설한 Parque de la Industria임시병원, Villa Nueva 병원 및 Quetzaltenango 병원이 포화상태에 다다랐다고 확인했다.

Parque de la Industria임시병원의 경우 최대 3천 개의 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만 현재는 319개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병원을 운용할 필수 기술 인력과 의료인력은 정원의 45%만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인력은 의료진들의 파업 위협으로 이어졌다.

지난 월요일 코로나-19 전담병원인 Villa Nueva  병원의 의료진은 정부에 48시간 내로 부족한 의료진을 충원하지 않으면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하였고 이에 보건부는 서둘러 요구대로 의료진 확충에 나서겠다고 약속해 사태를 진정시켰다.

그러자 이번에는 Parque de la Industria 임시병원의료진들이 부족한 장비와 임금 미지급 및 질 나쁜 음식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임시병원 의료진들은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5월 12일 낮 임시병원 정문앞에 모인 의료진들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공급되는 음식에 곰팡이가 피어있을 정도로 상태가 열악하며, 환자들을 치료할 때 필요한 필수장비와 보호장비도 때때로 부족하다고 기자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임시병원내에는 약 50명의 의료진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나 일인당 환자수가 20~30명에 달해 의료진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들앞에 나선 의료진들은 "환자들을 위해서는 각 분의 전문의들이 모여 팀으로 환자들을 치료해야 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의료진이 올 수 있도록 근무시간과 급여가 조정되어야 한다. 현재 일하고 있는 전문의들은 자신의 일을 중단하고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어 아무도 이 곳에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들도 부양할 가족이 있는 평범한 인간들로 영웅이 아니다. 더 나은 급여와 밀린 급여도 지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사는 "감염병으로 부터 우리를 지켜 줄 보호복이 모자라 쓰레기 봉투를 지급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의사들은 부족한 보호장비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없으며, 이에 불만을 품은 환자들이 의료진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병원내 환자와 의료진에게 지급되는 음식에 대해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때때로 썩은 고기와 감자가 음식으로 나오고 저녁식사로 빵만 지급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병원의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의료진들은 자신들의 안전과 삶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일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San Juan de Dios병원 노조의 Carlos Santos사무장도 코로나 사태에도 병원내 근무하는 의료진과 노동자들이 보호복도 없이 일하고 있으며, 이미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2명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건부는 아무럽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과정보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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