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포화도란, 혈액 속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된 산소량의 최대치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로,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혈압측정과 함께 손가락에 작은 기구를 끼고 측정하는 것이 산소포화도 측정이다.
산소포화도는 폐렴, 다발성 장기부전 등에 의한 매우 위중한 상태에서 수치가 떨어지지만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거나 간혹 마취 후 회복과정 등에서도 수치가 떨어질 수 있는데 정상 범위는 95%이상이며, 90%보다 낮은 경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 때 산소포화도를 이용해 코로나19의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산소포화도의 수치만으로 코로나를 판별할 수는 없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6월 발표한 '코로나19 임상 관리 중간 지침(Clinical management of COVID-19)'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의 혈중 산소 포화도가 93%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사람의 혈중 산소 포화도가 95~100% 수치로 가정하면 보통보다 낮은 수치다.
미국 보스턴에서 코로나19 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버드 의과 대학 연구원인 앤드류 안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자 중 혈중 산소 포화도가 낮음에도 이를 느끼지 못하는 감염자들이 있다"며 혈중 산소 포화도 모니터링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상민 클리닉의 박상민 박사는 "산소포화도가 90% 미만인 경우, 산소 공급이 필요한 상태니 곧바로 병원이나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산소포화도 측정은 의료기기를 이용해 측정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누구나 갖고 있는 휴대폰과 웨어러블 기기(스마트 와치나 밴드 등)을 이용해서도 이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휴대폰의 경우 '삼성 헬스' 앱(무료)이 설치 가능한 노트4부터 해당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부분의 최신 휴대폰을 통해 산소포화도를 측정가능한 것으로 알려다.
또 안드로이드 5.0이상이 설치된 타사의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도 센서(빨간 빛이 나는)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산소포화도 측정이 가능하며, 아이폰에서는 웨어러블 기기(Apple Watch)를 통해 측정이 가능하다.
한과정보 :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