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하루 2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3차 유행이 진행되자, 오는 30일까지 위수령이 선포되고 보건부는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발표했지만 감염병 억제효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보건관련 전문가들은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인 José Ortiz 박사는 정부의 이번 조치가 감염병을 억제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어 최선의 조치라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경제에 나쁜 영향만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감염병 확진 사례가 식당이나 쇼핑몰 및 시장 등에서 발생했다는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취해진 정부 조치로 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되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제어하지 못 했다는 사실은 동의하지만 경제활동이 위축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환자는 줄고 있어 병원내 코로나 병상의 점유율에 모호한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매하기로 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과 관련해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José Ortiz 박사는 러시아 자체 수요도 감당하기 어려운 생산량을 보이고 있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이 과테말라에 수출된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려우며, 전 세계 어느 국가도 백신 도착 전 대금을 선지불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도 이를 금지하고 있다. 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과테말라가 구입한 백신은 결국 마지막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의 백신구매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다.
공공개발 전문가 Karin Slowing도 정부의 출입인원 제한 등의 조치는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에 적용되었어야 하며, 제한조치는 세밀하게 적용하고 포괄적이거나 임의로 적용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부활절 이전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가? 격리와 이동제한 등의 조치는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유용한 정책이 될 순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제에 어려움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Karin Slowing는 결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적절하지 못한 결정으로 정부의 정책정당성에 불신을 일으키고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어 정부의 감염병 관리 실패를 드러내고 있다고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백신 수급과 관련 Covax와 러시아 백신과 관련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백신계약과 관련 모든 사항이 비밀로 묶여 있어 정보가 부족하다며, Covax와 마찬가지로 언제 얼만큼의 백신이 도입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정부는 국가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접종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과테말라는 Covax를 통해 도입된 코로나 백신은 81,600도스에 그치며, 이스라엘과 인도가 기부한 백신 과 함께 총 282,100도스로 접종을 이어가고 있다.
보건부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백신 1,600만 도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도입시기와 물량은 알 수 없는 상태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