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의 코로나19 통계발표에 대해 전염병학자들이 비판을 제기하며, IGSS와 개인병원의 자료를 모두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과테말라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후 104일이 지난 후에야 보건부는 일부 정부병원과 개인 병원들이 제공한 코로나19 관련 자료들이 정확하지 않아 실제 자료와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의 건강관리시스템(Sigsa)은 "(코로나19관련한) 모든 보고체계를 검토중이며, 검토 후 분석한 자료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테말라의 전염병학자와 수학자들은 (코로나19관련) 자료들의 세부사항을 알 수 없으면 연구할 수 없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Arturo Sánchez López 전염병학자는 "(지금까지) 사립병원들이 보건부에 통계자료를 제출한 것을 본적이 없다. 또 (코로나19)검사를 분산해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켜진 적도 없으며, 이로 인해 큰 혼란이 발생했고 현재는 정확한 사망자 통계를 알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 동안 정부의 코로나19 발표 정확성에 대해 의심을 가져왔는데, 수요일(24일) 279건의 확진자가 다음날인 목요일(25일) 800건으로 폭증한 것이 그 동안 의심이 단순한 의심이 아니라는 증거가 되었다. 이 같은 사례는 정부의 코로나19 발표가 정확하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문제로 국립보건연구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이번 주 초 3일간 코로나19 검사건수가 줄어든 것이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날의 검사 건수를 발표 당일날 포함해 발표하고 있는 것도 실제 확진자 수와 차이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염병학자인 José Ortiz는 최근 정부가 민간병원의 코로나19 검사를 허가한 것과 관련해 일일 검사 건수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지만 이는 국민들을 위해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부는 일일 코로나19 검사수 발표 중 IGSS와 정부 병원의 코로나19 검사수와 사립병원에서의 검사수를 별도로 발표해야 하며, 이를 통해 정부가 얼마나 많은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하는지, 얼마나 많은 일반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돈을 지출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코로나 사태속에서 감염병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4일 코로나19 검사를 일부 민간 병원과 연구실에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코로나19 검사가 민간병원에서 시행되었는지 밝힌적은 없다.
PDH는 2주전 민간병원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부정확한 사망자 보고가 있었고 이로 인해 실제 사망자보다 축소된 코로나19 사망자 발표가 이루어 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Amelia Flores 새 보건부 장관은 지난 월요일 정부의 코로나19 발표자료에 대해 검토하겠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정부통계 오류를 정정할 뿐만 아니라 향후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세우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부정이 발생하고 있는지도 함께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자 곡선이 매일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TGW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코로나19에 걸린 후 중증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실제와는 많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Carmen García씨의 경우 치료를 받기 위해 Villa Nueva 병원을 방문했으나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말에 발길을 돌렸고 다시 Parque de la Industrias 병원에 갔으나 거기서도 환자를 받을 공간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가족들까지 나서 루즈벨트 병원과 산 후앙 데 디오스 병원에도 입원과 치료에 대해 문의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은 뒤 5일이 지나서야 안띠구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 비상대책위(Coprecovid)의 Edwin Asturias 위원장은 "보건부에 보고없이 일반 실험실이 스스로 코로나19 검사 결정을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시스템, 책임감, 약속이 없다면, 최신 자료가 아니라면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25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강조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