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중국이 최근 과테말라에 대만과의 관계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지만, 과테말라 외교부는 중국으로부터 대만 지지 철회와 관련된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의 이같은 발언은 대만 외교부 장관 린 치아룽(Lin Chia Lung)의 과테말라 방문과 관련하여 중국 측의 입장이 드러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 외교부는 Soy502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을 지지하는 과테말라의 입장이 "명확하고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 지엔(Lin Jian)은 과테말라가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장기적인 이익"이라고 언급했었다.
린 지엔은 10월 25일 열린 정례 기자 회견에서 "점점 더 많은 과테말라인들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 수립이 국가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과테말라가 "국민의 뜻을 따라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린 치아룽 대만 외교부 장관은 과테말라를 방문하여 양국 간의 우호 관계 90주년을 기념했다.
대만 사절단은 과테말라 대통령 베르나르도 아레발로(Bernardo Arévalo)와 만나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우정을 다짐했으며 외교부 장관 카를로스 라미로 무뇨스(Carlos Ramiro Muñoz)는 대만과 과테말라가 "평화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형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 장관은 대만이 과테말라에 제공한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 특히 장학 프로그램을 비롯한 개발 프로젝트가 양국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테말라와 중국 간에는 여전히 상업적 관계가 이어지고 있으나 2024년 5월, 중국은 과테말라의 대만 지지에 대한 불만으로 과테말라산 커피와 마카다미아의 중국 수입을 중단한 후 과테말라 산 커피와 마카다미아는 중국 항구에서 검역 및 정밀 검사를 받으며 수출이 지연되고 있다.
Soy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