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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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부 단체인 Planned Parenthood(가족계획연맹)이 합법적 낙태를 장려한다는 논란과 종교단체의 반대 사실이 알려지자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즉각 해당 비정부기구의 승인을 취소할 것을 명령했다.

Planned Parenthood(가족계획연맹)은 104년 전인 1916년에 미국에서 산아제한를 목적으로 설립된 진료소로, 마가렛 생어가 설립해 운영해 온 단체이며, 지금까지 여성의 건강한 삶과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단체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전세계의 수많은 젊은 여성과 남성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건강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에서의 시술이나 약을 통해 합법적이고 안전한 낙태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과테말라 내무부는 11월 2일 Planned Parenthood(가족계획연맹)의 과테말라내 운영을 승인하였으나, 정치계와 종교 단체들은 낙태를 조장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후 종교단체 수장들은 정부가 낙태를 조장하기 위해 Planned Parenthood(가족계획연맹)을 승인한 것은 아니며, 정부나 대통령의 입장도 다르다는 내용이 포함된 정부 문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결국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까지 나서며 Planned Parenthood(가족계획연맹)의 승인을 취소하라고 명령하였으며, Planned Parenthood(가족계획연맹)의 설립과 운영을 승인했던 Oliverio García 내무부 장관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3일 오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지아마떼이 대통령도 이를 수리했다.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2일 저녁 Oliverio García 내무부 장관이 논란을 일으킨 결정을 한 것은 실수이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사임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와 나는 오랫동안 존경과 우정을 가진 관계로 지금까지 해온 일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정부의 입장을 확실히 밝힐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Oliverio García 내무부 장관은 지난 6월 4일 Édgar Godoy 전 내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지 5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으며, 현재 내무부 제 3차관인  Claudia Díaz 차관이 차기 장관이 내정될 때 까지 장관 직을 대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Claudia Díaz 차관은 이전 장관인 Édgar Godoy 장관시절에도 병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장관 대행직을 수행하기도 했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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