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2025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을 농업 및 비농업 분야에 대해 10%, 수출 및 마킬라 부문에 대해 6% 인상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여러 경제 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고용주측은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경제 안정성과 기업 운영에 중요한 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경제인연합회(Cacif)은 성명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이 국가 경제와 사회 안정에 중요한 도전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앞서 국가 생산 구조를 고려한 심층적인 기술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cif는 소속 기업의 80% 이상이 중소기업(MiPymes)으로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번 인상이 이러한 중소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과테말라 국민 중 30%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나머지 70%는 비공식 경제 활동에 종사하기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임금 인상으로 인해 일부 기업은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기존 고용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테말라 산업협회(Cámara de Industria, CIG) 또한 성명을 통해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을 "과도하고 기술적 근거가 없다"고 평가하며, 중소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인프라 부족, 항만 지연 등 여러 문제를 언급했다.
협회는 생산성 향상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임금 인상으로 인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결정이 인플레이션과 기초생활비(기본 식품 바구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과테말라 수출협회(Agexport)는 수출 부문에 대한 차별화된 인상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결정이 많은 기업들에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에 따르면, 과테말라에는 약 4,000개의 수출 활동 기업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80% 이상이 중소기업(MiPymes)이다. 이들 중 다수가 법령 29-89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더 높은 인상 비율을 적용해야 하며, 이는 기업 운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Agexport는 고용 창출과 정규직 고용 증가, 그리고 근로자 임금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변화가 국가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