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Sep
28Sep

어둠이 깔린 빈 식탁, 동전 한닢 남지 않은 주머니, 잠 못 드는 낮과 밤, 그녀의 머리속에는 음식을 구할 생각만 가득하다.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전 건설 노동자  Matilde Alonso씨의 일상이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의자에 앉아 있는 그녀의 관심사는 식구 6명의 배를 채울 음식을 구하는 방법뿐이다. 그러나 음식을 구할 돈도 없고, 내일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도 없다고 불름버그 통신은 밝혔다.

그녀는 "이전에는 가끔이라도 고기나 닭, 우유를 먹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빵 조차도 먹을 수 없고 지금은 또르띠야에 소금으로 끼니를 때울 수 밖에 없어요"라며 자신과 가족의 상황을 설명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중미를 포함해 북미 멕시코까지 라틴 아메리카 각국 정부는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통행금지와 국가폐쇄 및 경제활동 축소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각국 정부를 비롯해 지역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났으나 피해는 가난한 계층에 집중되고 심지어는 기아사태를 불러왔다.

유엔의 세계식량기구는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빈곤층이 향후 몇 달내에 기존보다 270%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식량기구는 코로나 상황속에서 일부 국가는 수출이 증가하기도 했으나 투자와 수요 감소로 심각한 식량불안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의 Guillermo Castillo 부통령도 지역내 고질적인 문제인 기아와 영양실조의 해결을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하며 노력하고 있으나 문제 해결은 요원한 상태이다.

과테말라 정부는 지원이 필요한 대상에게 식료품등의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 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국회는 정부의 부패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사망한 사람에게 지원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해 충격을 받은 경제는 이미 어려웠던 수백만명의 사람들의 상황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으며, 다음 끼니를 걱정하게끔 만들고 있다.

자선단체인 멕시코 식량은행의 María Teresa García씨는 "경제위기와 식량위기는 이제 막 시작된 상태로 이 위기는 아주 오랫동안 흉터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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