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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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과테말라에서 실시된 코로나-19 검사는 하루 평균 740건, 지금까지 72,556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테말라 보건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1,549건의 검사가 시행됐으며, 당일 확진자 수가 617건이 발생해 코로나 사태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같은 날 사망자도 17명 발생한 가운데 지금까지 총 확진자는 11,868명이다.

전염병 사태가 시작된 이후 역학조사관들은 "더 많은 감염자들을 신속하게 찾아내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해 왔다.

대통령에게 감염병 관련 조언을 해 온 과테말라 감염병협회(Agei)도 더 많은 코로나 검사를 강조해 왔으나 보건부는 감염병 초기였던 3월 14일 코로나 감염 의심대상자 5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는 발표 이 후 지난 4월 15일 까지 일일 검사수를 발표하지 않았었다.

보건부가 발표한 4월 15일 검사수는 427건, 확진자는 196명으로 검사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45.90%였다.

지금까지 과테말라에서 실시된 코로나 검사수는 모두 72,556건으로 이는 인구 백만명당 4,451건에 불과한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인 José Ortiz는 이같은 수치에 대해 "낙담적인 상황"이라고 표현했다.그는 현재의 감염병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 5만건의 코로나 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테말라의 상황을 개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엘살바도르의 감염병 상황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엘살바도르는 640만 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나라임에도 과테말라(약 1,700만명)와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가 발생해 지금까지 13만 677건의 코로나 검사를 시행했다. 이는 과테말라의 코로나 검사수의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인구 백만명당 검사수는 2만건이다. 이는 과테말라 보다 4배 많은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천건 대로 유지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하루 코로나 검사수는 평균 1,436건이다.

Edwin Asturias 코로나 비상대책원장도 코로나 검사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검사수를 늘리면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감염병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다른 나라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 현재의 정부 공식 통계보다 코로나 감염자수가 10배는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코로나 확진자의 50%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부의 기록에 따르면 과테말라에서 하루 1천건 이상의 코로나 검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5월 13일 이후로 13일 당시 1,113건의 코로나 검사가 시행되어 143건의 확진자를 찾아내 당일 코로나 검사대비 확진자 비율은 12.85%였다. 이후 꾸준히 하루 검사수 1천 건 이상을 유지해 오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일일 검사수와 더불어 매일매일의 검사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5월 14일의 경우 하루 1,022건의 검사로 176건의 확진자를 찾아내 검사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 17%였으나, 6월 들어서는 5일 20%, 8일 26%, 13일과 17일에는 35%이상을 기록했다.

감염병 전문가 José Ortiz도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발견되지 않은 감염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코로나 검사수를 늘려야 이들을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잉 과테말라 정부와 보건부는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항원항체검사(일명 신속진단검사)에 대해 신뢰성이 낮다는 이유로 부정적으로 생각해 왔으나 이제는 먼저 항원항체 검사 후  2차로 PCR(중합 효소 연쇄 반응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변하고 있다.

또 항원항체검사를 공공병원과 보건소 등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 더 빠른 검사결과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현재 실험실에서 PCR검사를 진행하는데는 최소 몇 시간이 걸리며, 검사결과가 환자에게 전달 되기까지는 추가로 몇일이 더 걸린다.

보건부는 지난 수요일 국립 실험실의 검사능력 부족으로 일주일간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이는 지역보건소의 검사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밝혀졌으며, 여전히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라졌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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