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과테말라에 기부한 모더나 백신 50만 400 도스가 21일 새벽 과테말라에 도착했다.
장하연대사는 과테말라 정부에 백신을 기부하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조속한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백신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여를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금번 과테말라에 대한 백신 공여가 과테말라의 일상 회복 노력 및 한국-과테말라 양자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미국이 기부했던 모더나 백신의 사용기한이 지나 폐기되며 모더나 백신이 부족했던 과테말라는 6세에서 11세 어린이들 50만 839명이 2차 백신을 접종받지 못 했다.
프란시스코 코마 보건부 장관은 한국정부가 기부한 50만 도스의 백신 중 절반인 25만 도스로 2차 접종을 받지 못 했던 6세~11세 어린이 50만 명에게 백신접종을 완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6세~11세 어린이는 성인 접종 백신양의 절반인 50ml만으로도 접종이 가능하며 1차 백신 접종 후 2차 백신을 맞지 못 한 어린이들은 50만 839명으로 이들은 전체 접종대상자의 22.74%에 해당한다.
김연숙 제 18대 한인회장은 "한국정부의 모더나 백신 기부에 한국인으로 매우 뿌듯하며 기부된 모더나 백신을 통해 과테말라와 교민사회의 일상회복이 더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의 모더나 기부 소식에 과테말라 네티즌들도 감사를 표하며, 언제 어디서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정부의 백신기부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과테말라 정부가 왜 직접 백신을 구매하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과테말라 한인 동포사회는 코로나 발생초기 동포들의 온정을 모아 과테말라에 부족했던 손 소독제와 마스크 및 안면 보호대를 과테말라 경찰과 학교 및 병원 등에 발 빠르게 기부한 바 있으며, 한국 정부도 지난해 60만불 상당의 RT-PCR 코로나 진단키트와 신속 진단키트를 기부하고 올 해에도 백신 접종용 주사기 18,000개를 기부하는 등 과테말라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해 왔다.
한과정보 :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