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가 부활절 기간 동안 해변가 등에 1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일 수 없다고 밝혔으나 산호세 시의원은 해변가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인 산호세 바닷가에는 26일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으며, 과테말라에서 산호세로 가기 위한 차량들이 이용하는 Palin-Escuintla 고속도로에는 평소 보다 많은 3만대의 차량이 이용했다고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Marhnos사는 밝혔다.
Marhnos사는 부활절 연휴 기간이 끝날 때 까찌 하루 평균 3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6일부터 산호세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변가를 찾은 많은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며, 음식이나 기념품 및 장난감을 파는 상인들조차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산 호세 시청은 해변가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만 해도 천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시의회 의원인 Oscar Hernández의원도 "해변가에 위치한 식당이나 해변가 상인 및 4륜 구동 차량 임대업자 들만 해도 1천 명이 넘는다. 상인들에게는 마스크 올바르게 착용하기를 지도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시 영업정지를 내리겠다고 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변가에는 특별한 출입소가 없어 관광객들의 출입을 제어할 수 없다는 점도 보건부의 지침을 따르기 어려운 점이라고 밝혔다.
해변가 구조대원으로 일하고 있는 Juan Francisco Marroquín 구조대원은 "코로나에 걸리는 것이 두렵지만 위급상황시 마스크를 쓰고 수영할 수는 없다"며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을 힘든일이지만 지역경제를 위해 해변이 개방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José Sicán씨도 "부활절 기간 해변을 찾는 것은 우리 가족의 전통이기 때문에, 가급적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고 있다. 상인들이 마스크 조차 쓰지 않고 어떻게 만든 음식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음식물을 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해변에서 기념품을 파는 Rosa씨는 "지난 주 더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왔었으며, 이번주에는 오히려 조금 줄어든 것 같다. 감염병 사태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방역지침을 지키며 장사를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활절 기간은 통행금지와 주간 이동금지 조치로 인해 관광객을 받을 수 없었으나 올 해는 통행금지 등 특별한 방역조치가 시행되지는 않아 관광지 방문이 허용된다.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2021 Sinaprese 창단식에 참여한 자리에서 "3번째 감염병 확산의 시기에 있지만 국민들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고 있어 특별한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산호세 시장에게 마스크 1만 장을 전달하며, 상인들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별 신호등 시스템에 따라 산호세 지역은 정상화 단계보다 바로 윗 단계인 노란색 지역이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