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해외송금액을 기록했던 과테말라 이민자들이 2021년 1월에도 더 많은 돈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과테말라 가족에게 보내진 금액은 8억 3,460만 달러로 올 해 1월에 송금된 금액은 지난해 보다 7,220만 달러 많은 9억 680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나타나며, 지난해에 비해 8.7% 증가한 가운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2021년 전체 해외송금액(Remesas)도 지난해와 같이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해외에서 국내 가족에게 송금된 금액은 총 113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과테말라 GDP의 14.6%를 차지했다.
Sergio Recinos 과테말라 중앙은행장은 지난해 해외 가족송금액(Remesas)은 2019년에 비해 7.9% 성장했으며, 1월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올 해에도 가족송금액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장의 예상대로 올 해 가족송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10% 성장할 경우 1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외에서 보내져 오는 돈은 저소득층의 소비를 뒷받침 하고 있어 (경제에) 중요하다"고 Sergio Recinos 은행장은 밝혔다.
올 해 1월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월(8.4%)과 비교해 -21.3%를 기록했다.
연말에 많은 돈을 보낸 해외이민자들이 1월에는 적은 돈을 송금해 왔었으나, 올 1월에만 9억 680만 달러의 해외송금액으로 인해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Recinos 은행장은 설명했다.
그는 올 해 해외송금액의 증가요인으로 개선되는 미국내 히스패닉 실업율과, 바이든 정부의 출범을 꼽았다.
코로나 이전 미국의 히스패닉계 실업률은 4.9%였으나, 코로나 이 후 19%까지 추락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9%로 호전되었고 올 6월에는 코로나 이전 상태의 실업률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후보시절부터 트럼프와는 다르게 친이민자 정책을 내세운 바이든 정부의 출범이 해외송금액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중앙은행장은 예상했다.
해외 송금액 증가와 함께 올 해 과테말라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 성장세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생해 과테말라 경제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Recino 중앙은행장은 밝혔다.
사회경제연구소(Asies)의 이민문제 연구원인 Jahir Dabroy씨도 미국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이민자들의 코로나 백신접종 문제로 인한 문제가 대두되게 될 것이며, 이러한 문제제기가 직업안정성과 경제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를 통해 고국으로 보내는 돈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내 1천 1백만 명의 불법이민자에 합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곧바로 실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테말라는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과테말라에 큰 피해를 입힌 Eta와 Iota로 인해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에게 TPS(임시보호)지위를 미국정부에 요청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Dabroy연구원은 주장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