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Nov
10Nov

해외에 거주하는 과테말라 동포들의 지난 10월 송금액이 14억 1,800만 달러에 달하며 올 해 누적 송금액이 지난해 총액을 넘어섰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 해 10월 송금액 14억 1,800만 달러는 지난해 10월의 송금액 91억 9,300만 달러 보다 35.2% 증가한 금액이며, 지난 7년 동안의 10월 송금액 중 가장 많은 금액으로 기록됐다.

올 1월 부터 10월 까지 국내로 송금된 해외송금액(Remesas)는 124억 2,60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송금액 113억 4천만 달러보다 이미 10억 8,600만 달러 초과되었으며, 이와 같은 증가세가 유지되면 올 해 말까지 140억 달러 이상의 해외송금액을 기록할 전망으로 이는 올 해 전체 수출액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코로나가 발생하며 미국경제가 축소돼 한 때 송금액이 감소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증가했으며, 올 해에는 미국경제 성장과 함께 7년 만에 송금액도 두 배로 증가했다.

한 예로, 2015년 전체 송금액은 62억 8,500만 달러로 이는 올 해 10월까지 송금액과 비교해도 당시보다 이미 61억 4,100만 달러(97%) 증가했다.

송금액의 증가 규모는 월평균 송금액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2015년 월평균 송금액 규모는 5억 2,370만 달러, 2016년 5억 9,670만 달러, 2017년 6억 8,270만 달러, 2018년 7억 7,400만 달러, 2019년 8억 7,500만 달러,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도 9억 4,500만 달러였으며, 올 해 월평균 송금액은 처음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11억 2,45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총생산(GDP)와 비교하면 증가세는 더 확실하게 나타난다. 

2015년 국내총생산 대비 해외송금액은 10.1%, 2016년 10.8%, 2017년 11.4%, 2018년 12.7%, 2019년 13.6%에 이어 지난해에는 14.6%까지 성장했다.

또 월 송금액이 10억 달러는 넘긴 시기는 2019년 10월로 이 후 2020년 5개월, 2021년 8개월 등 총 14개월 동안 매월 10억 달러 이상이 과테말라로 송금되었다.

경제전문가인 Juan Alberto González Jacob는 해외에서 국내 가족에게 송금되는 Remesas 증가는 멕시코, 엘살바도르 및 온두라스도 같은 현상으로 나타나며, 이는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해외 거주자들의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테말라의 경우 판데믹 이전에는 600만 명이 해외가족의 도움을 받아 왔으나 현재는 이보다 10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를 이를 통해 견뎌 온 것으로 보인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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