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2일(목)
과테말라 정부가 2025년 최저임금을 인상해 국민의 구매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고용주, 노동계, 정부 모두 각각의 최저임금안을 제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으로, 임금 동결, 지역과 활동에 따른 차등 적용, 또는 최저임금을 하루 200 케찰(Q200)로 통일하는 방안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주와 노동계는 최저임금안을 노사 동수 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위원회는 9월 15일까지 국가임금위원회(CNS)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CNS의 알랭 사마요아 차바리아 회장은 아직 모든 위원회의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국민의 구매력을 회복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구매력 회복을 위해서는 명목상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며, 이는 실제 가치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2025년 최저임금을 하루 200 케찰(Q200)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이 경우 월 급여는 약 6,000 케찰(Q6,000)에 이르게 된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지역이나 산업별로 나누지 않고, 모든 노동자가 기초 생활비(CBA)와 기본 생활비(CA)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자 대표 세자르 아마우리 픽스툰은 "국내 일부 지역에서 생활비가 더 저렴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지역과 분야에 상관없이 동일한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섬유분야 수출 활동을 담당하는 Vestex는 법안 29-89에 따라 최저임금을 3.65%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의류 및 섬유 산업협회(Vestex)의 부회장인 알레한드로 세발로스는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인구성장률 등을 고려한 공식을 사용해 임금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제안에 따르면, CE1 지역의 섬유 및 수출업 활동 최저임금은 하루 105 케찰(Q105), 월 약 3,209 케찰(Q3,209)이 되고, CE2 지역은 하루 99.30 케찰(Q99.30), 월 약 3,028.33 케찰(Q3,028.33)이 되며 추가로 월 250 케찰(Q250)의 인센티브 보너스가 포함된다.
농업 및 비농업 산업계의 고용주 측은 내년도 임금을 제안하지 않았으며, 대신 경제적 기준을 바탕으로 최저임금 정책을 추가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고용주 대표 귀도 리치는 "신중한 거시경제 정책 채택, 인프라 투자 강화, 최저임금이 경제 현실에 맞도록 조정하는 방안과 정규직 고용 촉진 정책, 노동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