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가 13.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테말라 식품영양 위원회(Siinsan)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까지 영양실조에 걸린 5세 이하 어린이는 20,0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조사된 17,678명보다 1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영양문제의 심각성은 2020년도에도 대폭 증가했다. 2020년 말까지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의 숫자는 2019년도에 비해 두배 증가했으며, 이는 정부가 어린이 영양실조 대책을 발표한지 몇 달만에 나타난 아이러니한 결과였다.
2020년 한 해 동안 저체중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36명이었으며, 올 해 8월까지 저체중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26명이었지만 이 기간 저체중으로 사망한 어린이의 96%는 24개월 미만의 영아였다는 사실이 사태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저체중으로 인한 영유아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여전히 알따 베레빠스 지역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후띠아빠와 치말떼낭고로 나타났다.
어린이 영양실조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이를 책임지는 정부 기구인 Sesan은 "정확한 확인 작업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 상황 때문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esan의 Juan Roberto Mendoza씨는 코로나로 가계 경제가 악화되며 어린이 영양실조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과테말라 국민들은 올 해 5월부터 8월 사이에만 350만 명이 증가했으나 정부의 지원사업이 진행되는 9월부터 2020년 1월 사이에는 250만 명으로 그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식량기구(WFP)의 과테말라 대표인 Laura Melo도 코로나 사태와 지난해 큰 피해를 입힌 에타와 이오타로 인해 과테말라가 힘든 시기를 맞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기후 변화에 따라 매해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어린이 영양실조 문제는 과테말라내 조사대상을 확대한 것도 한 이유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보건소를 잘 찾지 않았지만 올 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사대상의 증가에도 영양실조 위험에 처한 모든 아이들이 적절히 모니터링 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Antigua al Rescate의 Sofía Letona씨는 "기관에 따라 제 역할을 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 한 곳도 있다. 정부와 보건부가 아무리 이들을 찾아내도 식량과 생필품의 지속적인 공급과 방문을 통해 후속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명, 정부의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Siisan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가 5세 미만 아동으로 한정되어 있어 이들의 추적관찰 없이는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