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에 출석한 아멜리아 플로레스 보건부 장관은 70세 이상 연령층 중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245,697명으로 대상자 중 60% 이상이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치상으로도 낮은 숫자지만, 그 동안 보건부가 밝혀 온 '70세 이상 고령층 우선접종' 목표와도 반대되는 결과이다.
지난 2월 9일, 정부가 발표한 전국 백신접종 계획에 따르면 1단계 접종대상인 의료진의 접종이 끝난 후 시작된 2단계는 70세 이상을 시작으로 50세로 확대한 후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및 VIH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을 하게 된다.
보건부 종합건강관리 시스템의 책임자인 Eliú Mazariegos 국장은, 백신접종이 시작된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70세 이상의 연령층에 대한 백신접종률이 낮은 이유를 묻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백신접종 대상을 확대하면, 이전의 대상들은 더 이상 백신을 맞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8월 2일 기준, 70세 이상의 백신접종 대상자는 618,886명이며, 이 중 39.7%인 245,697명이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가 밝힌 1차 백신 접종 완료자는 2일 기준, 1,870,179명이며, 이 중 338,122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지금까지 약 2백만 회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베네수엘라와 자메이카, 니카라과 및 아이티와 함께 중미 국가 중 접종률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백신 종류에 따른 접종 비율은 38%로 나타난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모더나 37%, 스푸트니크 V 26% 순이며, 여성접종자가 남성 접종자 보다 많은 55%로 나타났다.
과테말라에 도입된 백신은 총 640만 회 분으로 이 중 80% 이상이 미국과 멕시코, 인도 및 이스라엘이 기부한 백신이며, 나머지는 COVAX와 러시아를 통해 구입한 백신이다.
3일 멕시코가 기부한 백신 15만 회 분량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