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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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 점점 심각해 지고 있는 'Extrosion'(전화로 협박한 후 돈을 강탈하는 범죄)을 막기 위해 과테말라 정부와 치안당국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으며, Extorsion 범죄를 위한  협박전화가 대부분 교도소 내에서 걸려오는 점을 이용해 교도소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 하도록 하고 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Extorsion 범죄가 점점 더 기승을 벌였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범죄가 줄어들며 Extorsion 신고 건수도 함께 줄어들었으나, 7월 이후 경제 재활성화 조치와 맞물려 Extorsion 범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검찰의 Extorsion 전담부의 Raúl Figueroa 검사는 지난해 3월과 7월 사이 범죄 신고 건수가 감소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로 2019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는 진짜 범죄조직의 Extorsion 범죄보다 이를 모방한 개인이나 그룹이 주민들의 주택이나 돈을 강탈하는데 집중했으나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줄어들며 주로 이들을 대상으로 돈을 강탈해 온 대형 범죄조직들의 활동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Figueroa 검사는 밝혔다.

그러나 1월과 2월은 전통적으로 Extorsion 범죄가 증가하는 기간으로 올 해에도 이같은 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의 범죄조직 전담반 일명 Dipanda의 David Boteo 반장은 "2016년부터 Extorsion 범죄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당시에는 대부분 대중교통이나 기업들을 대상으로 돈을 갈취했으나 최근에는 4번 중 3번의 범죄가 기업이 아닌 개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방범죄자들의 경우 실제 피해자들을 위협하거나 공격할 능력과 수단이 없지만 협박을 당하는 피해자들은 협박하는 이가 실제 범죄조직인지 모방범인지 알 수 없다는 두려움에 돈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이용해 교도소내에 있는 재소자들이 돈을 갈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신고된 Extorsion 범죄는 10,948건이지만 이 중 75%는 실제 조직이 아닌 재소자들이나 개인의 모방 범죄 였으며, 과테말라의 거대 조직인 Barrio 18와 Mara Salvaturcha 조직의 Extorsion 범죄는 각각 17%와 7% 뿐이였다.

David Boteo 반장은 "Extorsion 신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방범죄자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는 Extorsion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이 교도소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지만 전혀 통제가 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Extorsion 범죄가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Dipanda에 따르면 이와 관련 체포된 범죄자 수는 2019년 1,280명에 미해 2020년에는 1,456명으로 증가했다.

Carlos Morales 교정국 대변인은 교도소발 협박전화를 예방하기 위해 재소자들 중휴대폰을 갖고 있거나 Extorison 범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재소자들을 통신이 불가능한 감방으로 옮기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을 “lugares de reflexión”으로 명명하고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통행금지 시행 이전부터 진행해 왔으며, 이러한 정책의 결과로 Cantel과 Pavón 교도소에서 걸려오는 협박전화가 이전에 비해 60% 감소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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