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May
22May

과테말라에 대해 물어본다면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 순박한 사람들의 나라라고 평가할 사람들도 많겠지만 치안이 불안한 나라라는 평가가 틀리다고 말 할순 없을 것이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과테말라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성장한 협박갈취범죄(Extorsion)는 치안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올 해는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줄어들지 않는 교도소발 협박갈취범죄(Extorsion)로 과테말라 국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과테말라 치안 당국은 대부분의 협박갈취범죄(Extorsion)가 Pavon 교도소나, Fraijanes교도소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시작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Pavon 교도소는 협박전화의 90%가 걸려오는 곳으로, 교도소 내에는 실제 범죄조직원이 아니면서도 이들을 사칭해 사람들로부터 돈을 강탈하는 그룹이 있는 것으로 치안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교도소 측은 정원 960명의 교도소에 4,550명의 재소자가 수감되어 있는 현실로 인해 재소자 관리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경찰 조직범죄전담반(Dipanda)의 David Boteo 반장은 하루 평균 20건의 협박갈취범죄(Extorsion)가 신고되고 있으며, 이 중 87%는 Pavon 교도소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파악하고 있으나, 어떻게 교도소 내로 전화가 반입되는지 여전히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Extorsion 전담부서는 과테말라에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3월 16일 이후 지금까지 모두 703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Extorsion 신고건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는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torsion 전담부의 Raúl Figueroa 검사도 협박전화의 90%가 교도소에서 결려 온다는 Boteo 반장의 의견에 동의하며 Fraijanes교도소에도 범죄조직을 '사칭'해 사람들을 협박하는 조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Luis Rodolfo Escobar 교정국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재소자들의 면회가 금지되어 있으며, 재소자들 중 전화기를 소지한 이들을 찾아내 분리하는 방안을 모색해 시행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프렌사 리브레가 지난 2019년 11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당시엔 Quetzaltenango주의 Cantel 교도소에서 걸려오는 협박전화가 전체 Extorsion범죄의 47%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Cantel 교도소가 협박전화를 거는 재소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다른 재소자들과 격리시키고 기소까지 하자 이제는 Cantel 교도소에거 걸려오는 협박전화는 거의 사라졌으며, 이제는 Pavon교도소가 Extorsion 범죄의 진앙지가 되었다고 Boteo 반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Figueroa검사는 여전히 Cantel 교도소에서 협박전화가 걸려온다며, 협박전화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사라지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연구소(Instituto de Enseñanza para el Desarrollo Sostenible)의 Carmen Rosa de León 소장은 (Extorsion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협박전화를 거는 재소자들 위한 개발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도소내에 전화기가 반입되는 것은 교도관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교도소의 대응을 주문했다.

Prensa Libre

댓글
* 이메일이 웹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