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23일)까지 FECI(반부패특별검사부)의 수장으로 권력자들의 부패사건을 수사해 오던 Juan Francisco Sandoval 검사가 토요일(24일) 새벽 갑자기 과테말라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산도발 검사는 자신을 비롯해 가족까지 그간 무수히 많은 살해협박을 받았음에도 직무를 이어 왔으나, 최근 뽀라스 검찰총장의 직무 및 관련 부패사건 수사가 진행되며 공격이나 위협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진것이 갑작스런 출국의 이유라고 산도발 검사의 측근은 주장했다.
실제 토요일(24일) 새벽 외국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전화를 걸어와 산도발 검사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산도발 검사와 가족은 곧바로 육로를 통해 엘살바도르로 출국했으며, 출국에는 인권위원회(PDH) 소속 인원과 과테말라주재 스웨덴 대사인 Hans Magnusson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원회(PDH)의 위원장인 Jordán Rodas는 산도발 검사의 출국이 알려진 후 그와 동행한 것은 자신이라고 밝혔다.
산도발 검사는 출국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많은 사건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떠나지만 그 동안 이룬 성과를 통해 과테말라 국민들에게 정의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이해시킬 수 있었다. 다만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완성하지 못 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나에 대한 위협보다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해지는 위협이 더욱 두려웠다"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