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9일
과테말라 출신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Miguel Ángel Asturias의 서거 50주년을 맞아 정부가 그의 유해 송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Reforma 도로에서 열린 이번 추도식은 과테말라에서 열린 27번째 추도식으로 올 해는 처음으로 그의 아들인 Miguel Ángel이 과테말라를 찾아 추도식에 참여했다.
1974년 6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사망한 Miguel Ángel Asturias의 유해는 현재는 유학 생활을 했던 파리의 Père Lachaise 묘지에 매장되어 있으나 제대로 관리받지 못 한 채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도식에 참석한 그의 아들은 "아르헨티나 언론의 유해 송환 소식은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으나 아레발로 대통령은 유해 송환 의지를 밝혔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Miguel Ángel Asturias는 오는 10월 19일, 그에게 거부되었던 고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손바닥에 간직했던 고향으로, 반딧불 옆에 이마를 놓고, 그의 이야기에서 묘사한 화산 토양에서, 옥수수와 인간들 사이에서 쉬게 될 것입니다. 과테말라는 집으로 돌아오는 Miguel Ángel을 맞이하는 영광을 갖게 될 것 입니다"라고 말했다.
과테말라 문화체육부의 Liwy Grazioso 장관은 "우리는 그의 문학이 얼마나 중요하고 현재에도 유효한지를 보며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오늘 그의 기념일을 맞아 그의 유해는 여기 없지만, 조각상을 통해 그의 기억을 기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967년 노벨상을 수상한 Miguel Ángel Asturia는 청년시절에는 독재자 마누엘 에스트라다 카브레라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유학을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돌아온 후에는 언론인과 외교관 및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독재자인 호르헤 우비코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 후 우익정권이 들어서자 정치적으로 반대쪽에 서있었던 Miguel Ángel Asturia는 결국 과테말라 시민권을 박탈당했으며, 이 후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지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중 1967년 그의 소설 "El Señor Presidente" (대통령 각하)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