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5일
검찰총장 등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14일 째 계속되는 가운데, 최저생계비(CBA, Canasta Básica de Alimentos)를 구성하는 식료품의 가격이 서부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과테말라 식음료협회(CABG)의 Enrique Lacs Palomo 이사는 지난 수요일부터 서부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식품가격이 인상되었으며, 장소와 시기에 따라 인상폭은 다르다고 밝혔다.
시위가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지난주 토요일에는 생필품과 연료가 공급되며 마켓과 주유소 및 식당들의 영업이 재개되어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과테말라시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는 생필품이나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과테말라 산업 회의소(CIG) 산하 식품 및 음료 연합(Gremab)의 Julio Orozco이사는 "토요일 하루 동안 충분하진 않지만 상당량의 식료품이 공급되었다. 하지만 기존과 같은 수준의 공급망이 가동되기에는 원료수급과 완제품 운송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도로봉쇄 시위로 인해 56.6%의 기업이 공급망 중단을 경험했으며, 47%는 공장가동이 중단되거나 축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로 인해 74.4%의 기업이 지역 및 해외 바이어 물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Julio Orozco이사는 과테말라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등 주변 국가에도 각종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시위로 인해 과테말라 뿐 아니라 지역의 안정적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과테말라 유류판매협회(Ageg)의 Enrique Meléndez이사는 "일부지역의 봉쇄 해제로 금요일 밤부터 서부, 북부 및 동부지역에 연료 수송 차량이 도착해 연료를 공급했으나 적절한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유류수송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태평양과 대서양의 항구 시설에는 시위로 화물 운송이 지연되자 하역 컨테이터의 보관장소가 부족해 졌으며, 이로 인해 일부 화물선에서는 화물을 하역하지 못 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말 동안 화물 운송이 재개되며 께짤항과 산또 토마스 항에서는 최대한 많은 화물을 이송시켜 께짤항의 경우 컨테이너 보관장소의 7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