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6일(월)
과테말라는 중앙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석유를 생산하는 국가로, 석유 산업은 2010년 이후 과테말라 정부에 약 8억 900만 달러(약 Q6,261.66억)의 수익을 제공하며 국가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과테말라내 주요 석유 생산 기업과의 채굴 계약 만료가 다가옴에도 계약 연장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과테말라의 석유 산업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테말라의 석유 산업은 1930년대부터 시작되어 1967년에 본격적으로 원유가 발견되면서 발전해 왔다.
현재 주요 석유 생산지인 페텐(Petén) 지역 중 샨(Xan) 유전에서 대부분의 석유가 추출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생산된 석유는 과테말라 석유 수익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채굴된 석유는 등급이 낮아 연료로 정제할 수 없고 주로 아스팔트의 재료로 사용된다.
현재 과테말라에는 4개의 탐사 계약과 5개의 채굴 계약이 맺어져 있고 이 중 과테말라 정부 석유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국-프랑스 합작회사인 페렌코(Perenco)사의 2-85 계약은 2025년 8월 만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Perenco사의 2-85 계약 연장 여부가 불확실 한 상태로 계약 연장 여부는 국회의 석유법(Decreto 109-83) 개정안 승인 여부에 달려 있는 가운데 해당 개정안은 정부가 2022년 1월, 국회에 제출했지만 현재까지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개정안은 대통령과 내각의 승인을 통해 석유 채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너지광산부(MEM)의 2021년 분석에 따르면, 계약 2-85가 유지될 경우 2045년까지 국가에 약 1억 6,530만 달러(Q1,278.36억)의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3,860만 달러(Q298.49억)는 로열티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 정부는 계약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 석유 생산협회(Fredy Gudiel) 회장인 프레디 구디엘(Fredy Gudiel)은 Perenco사의 철수가 과테말라 석유 산업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etén 지역의 시장들과 지역 국회의원들도 Perenco사의 철수로 Fonpetrol(석유 지역 경제 개발 기금)으로 부터의 혜택이 중단될 것을 우려하며, 계약 연장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Petén의 국회의원 세사르 피온(César Fion)은 "국가 석유 산업의 90%가 철수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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