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과테말라에 첫 번째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후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틈 나는대로 언론앞에 나와 "집 밖에 나가지 말라, 모이지 말라"말을 수 없이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후 과테말라 정부와 대통령의 방역지침과 정책은 '수시로', '갑자기' 발표되어 오히려 국민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14일 저녁 갑자기 발표된 3일간의 통행제한 조치로 인해 금요일 오전 8시 부터 상점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이는 대통령의 갑작스런 발표에 필요한 식료품과 물품을 사려는 인파들로 불안함을 느낀 사람들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이로 인해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및 모이지 말라는 정부의 발표가 무색해 졌다.
Mynor Espinoza 믹스코시 대변인도 "정부의 영업시간 변경에 따른 결과"라며, "오히려 사람들이 몰려드는 상점앞이 (코로나에)감염될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코로나 방역지침의 모범국이 된 한국은 매일 오전 10시 발표되는 재난대책본부의 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시간의 상황과 앞으로 정부가 취할 정책에 대한 설명을 차분하고 충실하게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 최근 이태원발 감염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수습과정과 전문가들의 논의 사항을 공개해 국민들이 대비를 하도록 배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과테말라 정부의 급작스런 대응과는 비교대는 모습이다.
과테말라의 정부가 취하는 모든 방역지침은 모두 필요한 사항일 것이다. 다만 현실을 살아가는 국민들을 배려한다면, 최소 하루나 이틀전이라도 미리 공지해야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한과정보 :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