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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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31일

과테말라에서 뎅게열 사례가 증가하며 보건부 장관령 258-2023에 따라 국가건강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해당 내용은 31일 관보(el Diario de Centro América, DCA)에 게재되었다.

보건부는 이집트 숲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뎅게열이 걸린 환자가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1만건 이상 나타나고 있어 국가건강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Alejandro de León Marsicovetere 호흡기 전문의는 "뎅게열의 확산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이미 치키물라와 사까빠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 중 뎅게열로 인한 사망자가 보고되었으며 사까빠, 치키물라, 엘 쁘로그레소, 수치떼뻬께스, 에스꾸인뜰라 및 과테말라시에서 뎅게열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뎅게열에 걸린 환자는 초기 고열과 탈수 증상을 보이며, 혈액 검사를 통해 낮은 백혈구 수치와 약간 높은 헤모글로빈 수치 및 낮은 혈소판 수치로 댕게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민 클리닉의 박상민 박사는 "댕게열 예방접종이 있었지만 효율이 낮아 과테말라에 더 이상 수입되지 않고 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뎅게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가 알을 낳을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모기는 아주 작은 물 웅덩이에도 알을 낳고 번식하는 습성이 있어 집 안과 밖에 물 웅덩이를 제거하고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이른 아침과 해가 진 직후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민 박사는 "뎅게열에 걸린 이력이 있더라도 다시 뎅게열에 걸릴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더 심한 뎅게(출혈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뎅게열로 의심되는 경우 빠른 확인과 전문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댕게열 감염여부는 PCR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지카 및 치쿤쿠야도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주과테말라 대한민국 대사관도 과테말라 정부의 보건부 국가건강비상사태를 알리는 공지를 게시하고 과테말라를 방문하는 여행객과 동포들이 예방과 안전수칙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과정보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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