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7일(월)
과테말라 보건부가 뎅기열 확산에 따른 사망자 수가 123명에 이르자 예방 조치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싸까빠(Zacapa), 후티아파(Jutiapa), 수치테페케즈(Suchitepéquez)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국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뎅기열 예방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10월 7일 현재 과테말라에서 발생한 뎅기열 확진자는 107,293명이며, 사망자는 총 123명으로, 특히 사망자 중 12명은 1세 미만의 영아, 27명은 1~4세의 유아, 37명은 5~9세의 어린이로 나타나 어린이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소아과 협회와 협력하여 어린이 뎅기열 치료 가이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과테말라 보건부 장관 호아킨 바르노야(Joaquín Barnoya)는 이번 뎅기열 확산이 과테말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뎅기열은 전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도 뎅기열이 재 출현하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1백만 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WHO는 최근 전 세계적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열대성 질환 부서장인 라만 벨라유단(Raman Velayudhan)은 "뎅기열은 현재 130개국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2024년 초부터 8월까지 전 세계에서 1,230만 건의 뎅기열 사례가 보고되었고, 6,000명이 사망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