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정부는 일간지 'El Periodico'에서 게재한 "러시아 백신 사기 논란'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곧 관련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l Periodico는 5월 2일 기사에 "백신구매 계약은 Amelia Flores 보건부 장관과 Human Vaccine사의 Alexander Chistyakov대표와 체결되었고, 백신을 구매하기 위해 전체 금액의 50%(6억 1,450만 께짤)을 지불했으나 러시아 측은 백신구매와 관련해 알지 못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또 "재무부가 보낸 대금은 백신회사가 아닌 Human Vaccine사의 Alexander Chistyakov에게 전달됐으나 그와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에 대해 대통령 홍보실은 "El Periodico의 기사는 허위사실'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홍보실은 "El Periodico의 기사는 거짓이며, 객관적 증거 없는 허위사실을 믿어서는 안 된다. 조만간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구매진행 사항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정부와 보건부는 지난 4월 5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 1,600만 도스를 구입하기로 하고 백신 구매대금의 50%인 6억 1,450만 께짤을 지불했다고 밝혔으며,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도 4월 안에 400만 도스의 러시아 백신이 도입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4월이 끝날 때까지 도착한 러시아 백신은 하나도 없는 상태다.
보건부도 10만 도스의 러시아 백신이 27일 도착한다며, 하루전인 26일, 국회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보고하기도 했으나 결국 백신은 도착하지 않았다.
보건부는 '배송문제'로 백신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과테말라 정부와 백신구매 계약을 체결한 Human Vaccine사는 이웃나라인 온두라스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온두라스 일간지 'Tiempo'에 따르면 Human Vaccine사의 대표인 Alexander Chistyakov는 보건분야 전문가도 아니며 러시아 석유개발 회사의 대표 경력만 있는 인물로 Human Vaccine사 또한 온두라스 정부와의 백신판매 계약이전에는 어떠한 실적도 없었던 회사라고 주장하며, 실제 백신 공급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온두라스 정부가 러시아 백신 420만 도스를 4천만 달러에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도 너무 비싼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Soy502는 사실 확인을 위해 대통령 홍보실과 보건부 및 재무부에 연락 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PDH는 이번 논란과 관련 백신구매 관련한 정부 문서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Soy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