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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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많은 비를 뿌려 큰 피해를 입힌 'ETA'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 또 다시 다가온 IOTA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발생하고 있다.

연속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들로 인해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Alta Verapza주 San Pedro Carchá시의 Rax Pec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많은 비로 인해 도로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Rax Pec지역에는 Cahabón와 Chicoy라는 두 개의 하천이 있는데 이번 ETA와 IOTA로 인해 강의 수위가 높아지며 홍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민들이 거주하던 집을 뒤로하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지역에 거주하는 Onelia Pérez씨는 15일전 ETA로 인해 하천이 범람했을 당시 그렇게 큰 피해를 입을지는 생각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그녀와 어머니는 하천이 범람하고 집으로 물이 들어닥치자 안전한 이웃집으로 피신했으나 물은 그녀의 집 지붕까지 차오르고, 벽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물이 빠진 후 집을 찾은 그녀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집을 마주하게 되었으며, 한 블록 떨어진 어머니의 집에도 물이 들어차 가전제품과 가구 등이 모두 못쓰게 되었다.

Onelia Pérez씨는 15살과 자폐증을 앓고 있는 7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나 수해로 모든 것을 잃고 망연자실한 상태이다.

그녀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무차별적으로 나무를 벌목해 이런일이 생겼다며, 하나님이 주시는 인내심으로 견뎌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녀와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잃은 상황에도 살고 있는 강 주변의 집을 떠날 수는 없다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땅을 정부가 줄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재민인 Guillermo씨는 자신의 뒷 뜰에서 자동차 수리와 도색을 하며 살아 왔으나 이번 수해로 집고 함께 고치던 차들과 장비들이 모두 사라져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지역에서 의사로 일하며, 수해로 집을 잃고 갈 곳없는 이웃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는 José Francisco Vargas Torres씨는 "너무 갑작스럽게 발생한 수해로 피해 주민들 대부분이 몸만 빠져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집은 비교적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현재 이재민 5가구와 함께 지내며 먹을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입은 피해는 물질적인 것 외에도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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