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번 주말 태평양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David de León 재난대책본부(CONRED) 대변인도기상청의 예보를 토대로 현재 태평양에서 생성된 저기압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30%이며 과테말라 남부와 중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30일(토)부터 6월 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Jutiapa와 Santa Rosa는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으며, Escuintla, Suchitepéquez, Retalhuleu 및 San Marcos와 Quetzaltenango 해안가 지역은 저기압의 영향권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David de León 대변인은 "비가 집중되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의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지도자들은 지역주민들에게 비 피해 발생 가능성을 알리고 언제든지 주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과 계곡을 지나 거주지에 갈 수 있는 Escuintla주 Volcán de Fuego 인근 주민들은 비가 내리면 불어난 강물과 산에서 쓸려 내려오는 화쇄류로 인해 이동의 제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La Trinidad 마을의 지도자 Vilma Salucio씨는 "매해 비가 많이 올 때 마다 불어난 강물로 발이 묶이고, 때때로 수 일동안 기다린 후 강의 수위가 낮아져야 집에 갈 수 있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해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정부에 다리 건설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을에 환자가 생기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Escuintla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같은 마을의 Otilia García주민은 코로나 사태에도 마을에 보건소나 의사가 없어 코로나-19에 걸릴 까봐 두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화산 폭발이나 폭풍이 발생하는 상황이 생길때를 대비해 대피계획을 정부가 세워주길 바라고 있다.
Quiché주 15번 국도 인근 10개 마을 주민들과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도 비가 오거나 날씨가 나빠질 때 마다 비슷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15번 국도를 자주 이용하는 화물차 기사 Carlos Mérida는 "도로에 언제 문제가 생길지 항상 불안하다. 도로가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도로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Quiché주 PMT의 Luis Morales 국장은 주민들의 불안감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비가 오면 도로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우기가 시작되며 전국에 내린 비로 이미 침수와 도로붕괴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 27일 내린 비로 인해 El Progreso주, Guatemala주 및 Petén주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재난대책본부(CONRED)는 La Joya와 Villa Canales 및 Guatemala에서 약 40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었으며 주택 4채도 침수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Petén에서도 El Campo와 La Libertad 지역에 내린 폭우로 8채의 주택이 침수되고 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