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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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5일

미국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과테말라에서는 여전히 수십만 명의 어린이들이 농업과 건설 자재 생산 등 다양한 활동에서 강제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특히 어린이들이 연말 축제에서 사용되는 폭죽과 불꽃놀이 제품의 제작 및 생산에 참여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경고 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의 정부 출범 이 후 몇 달 동안 아동 노동 근절에 있어 "중간 정도의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에콰도르, 몰도바가 아동 착취 근절에서 가장 큰 성과를 보인 국가로 나타났다.

과테말라 노동부(Mintrab)의 자료에 따르면, 10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 중 약 20%에 달하는 약 35만 명이 학업 대신 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특히 토토니카판, 치말테낭고, 알타 베라파즈 지역의 아동 노동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과테말라의 아동 노동 문제는 국가의 빈곤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과테말라 인구의 59%가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어린이 중 절반 이상이 성장 과정에서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어린이들이 조기 노동 시장에 진입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보고서는 과테말라 정부가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빈곤 퇴치와 교육 접근성 향상을 통해 아동 노동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테말라 정부는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한 법적 제도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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