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Feb
09Feb

2025년 2월 9일(일)

과테말라 안티구아(Antigua Guatemala)의 한 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한 무리의 젊은 여성들이 의도치 않게 약물에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자신의 경험을 SNS에 공유하면서 알려진 이 사건은, 유사한 위험을 경고하는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다.

피해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와 친구들은 안띠구아의 한 바에서 그곳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를 주문해 마셨다. 그러나 음료를 반도 마시지 못한 상태에서 심한 어지러움과 두통을 느끼기 시작했고, 심지어 거품을 토하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증상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그녀는 단 15분 만에 제대로 서 있기도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즉시 부모님께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고, 부모님은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병원에서 실시한 혈액 검사 결과, 그녀의 몸에서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as)’이라는 약물이 검출되었다. 이 약물은 일반적으로 불안 장애 치료 및 수면 장애 완화에 사용되는 신경 안정제지만, 오용될 경우 의존성을 유발하고, 과다 복용 시에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성분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벤조디아제핀은 적절한 의료 감독하에 사용될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되지만, 무분별하게 사용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일부 연구에서는 이 약물이 코카인과 유사한 효과를 유발할 수 있으며, 오락용으로 남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여성은 자신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SNS를 통해 “우리 셋 모두 거품을 토하고 심하게 어지러움을 느꼈다. 누군가 우리를 잠재우려고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주변에 있던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지만, 자칫하면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젊은 여성들에게 야간 유흥시설 방문 시 더욱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Soy502

댓글
* 이메일이 웹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