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3일
평화와 인권을 위한 대통령 위원회(Copadeh) 위원장 오스왈도 사마요아가 멜라니 마리부 에스코바르 디아스와의 사내 불륜 의혹에 책임을 지고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사마요아 위원장은 불륜의혹이 불거진 후 하루 만인 9월 3일 아침, X(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의 사임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레발로 대통령은 사임 수락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요아는 성명을 통해 에스코바르 디아스와의 연애를 인정하면서도, 그녀가 채용된 몇 주 후에 관계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6월 20일 에스코바르 디아스를 처음 만났으며, 당시 행정 및 재무 국장 자리에 지원한 그녀를 인터뷰한 후 몇 주 뒤인 8월 중순부터 연애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사마요아는 자신이 인권 수호와 반부패 투쟁에 헌신 해 온 사람이라고 강조했지만, 인간관계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한 자신의 판단 오류를 인정하고 이에 따라 자신의 직위를 아레발로 대통령에게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아레발로 대통령은 9월 2일 기자회견에서 사마요아 위원장의 불륜 의혹에 대해 Copadeh에 관련 조사를 지시했으며, 48시간 내에 관련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스코바르 디아스가 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 책상에 놓인 카드, 초콜릿, 꽃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추측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두 사람은 소셜 미디어에 두 사람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데이트와 선물 사진을 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Copadeh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에스코바르 디아스의 채용을 사마요아 위원장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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