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폭력 및 시신 유기 등이 잇따라 발견되며 과테말라내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나 14에서는 한 부부의 시신이 자신의 집에서 매장된 채 발견되었다.
피해자들은 60세 남편과 59세 부인으로 남편은 총상을, 부인은 목이 질려 질식사 했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Inacif)는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0월 상반기에만 발생한 살인사건이 2019년 8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일간(10월 11일까지) 살해 피해자 부검을 실시한 사례는 410건으로 9월 2일전 30일간의 부검사례 297건과 비교하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발표 자료를 집계한 시민단체 ' Diálogos'의 Carlos Mendoza에 따르면 "과테말라의 살인사건과 폭력사건이 코로나 이전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발생하며 범죄와 살인사건이 주춤했던 2020년 4월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사례는 189건에 불과했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의 여성범죄 전담부서에 따르면 올 해 10월까지 신고된 여성폭행사건은 51,378건으로 월 평균 5,137건 발생했으며, 이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해 말에는 여성폭행 사건이 61,000건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여성폭행 사건은 56,988건이었다.
'Mujeres Transformando el Mundo'의 Paula Barrios씨는 신고되지 않는 사례도 많다며 늘어나는 여성폭행사건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녀는 "1572신고 전화로 여성폭행 사건이 신고되더라도 경찰은 순찰차 한 대 만을 보낼뿐이며 정식 사건으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들의 신고 편의 개선을 위해 지방에 더 많은 검찰사무소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테말라의 성과 임신정책을 개발하는 'Observatorio de Salud Reproductiva y Sexual'에 따르면 올 해 1월부터 6월까지 임신한 여아는 57,578명이며, 이 중 성폭행으로 임신한 10세~14세 여아만 2,737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상승했다.
Paula Barrios씨는 "사회활동이 증가하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증가하고 있고 지난 주말에만 살해당한 여성이 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의 Juan Luis Pantaleón 대변인은 특별히 살인사건이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267건으로 올 해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7월 274건 보다는 적게 발생했으며, 올 해 발생한 월평균 살인사건도 250~270건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Extorsion'범죄도 지난 3월 1,380건이 신고되어 가장 많았으며, 9월에 신고된 건수는 1,146건, 10월 들어 지금까지는 563건이 신고되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