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Apr
25Apr

위수령을 비롯해 시장과 쇼핑몰 내 식당들의 실내 취식을 금지하는 새 방역대책이 시행된지 2주차를 맞아 경제 각 분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시장과 쇼핑몰의 영업시간(오후 8시)과 주류판매 시간(오후 6시)을 제한하고, 쇼핑몰 내 식당의 매장내 취식금지와 입장인원을 25%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24일, 정부의 새 방역대책에 항의하는 식당 종업원들이 헌법광장에 모여 지난주에 이어 2번째 시위를 벌였다.

“La comida nos une”(음식은 우리를 하나로 만든다)라는 구호가 적힌 플랭카드 아래 모인 시위대는 정부의 새 방역대책으로 인해 요식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종업원들은 실업의 위험에 처해 있다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새 방역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소나 1의 중앙광장에도 모인 시위대는 과테말라 애국가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과테말라 요식업 협회의 Abraham Az 대표는 요식업에만 약 20만 명이 고용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방역 조치에 협조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최선을 다해 왔다는 점을 고려해 줄 것과 (경제활동) 제약 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정부에) 부탁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요리 전문가이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Estuardo Rueda씨는 "새 방역대책 시행 이후 매출이 80%까지 급감했고, 매장내 유입 인원을 25%로 제한하는 정부의 조치로 인해 직원도 해고해야 했다"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부가 제시한 방역대책을 철저히 지키고 있어 매장 안에는 코로나의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식당 주인으로 시위에 참여한 Hugo Rosales씨는 "모든 경제 분야에 영향을 미친 정부의 새 방역대책이 신중한 고려없이 성급하게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나 17의 쇼핑몰 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ura Ruíz씨는 쇼핑몰의 영업제한 조치에 더해 매장내 취식 금지 조치로 인해 이중의 제약을 받고 있어 손님들이 식당에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는 Cinthia Vallinas씨도 확진자 증가로 식당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었고, 직원들이 해고당할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정부의 조치가 5월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braham Az 대표는 "우리는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하고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의 적은 전염병이며 함께 어려움을 해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새 조치를 발표하기 전 관련업계와 최대한 많은 협의를 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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