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7일
과테말라 식음료협회(CGAB)가 이 달 초 45개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40%의 회사들이 협박 및 갈취(Extorsion) 범죄에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당한 기업 중 75%는 3년 이내에 협박을 받고 돈을 지불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과테말라 기업 중 75%가 연간 10만 께짤 이하의 금액을, 25%는 10만 께짤 이상 50만 께짤 이하의 돈을 갈취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테말라 시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과 남부지역 기업들의 50%는 2022년 들어 10% 이상 Extorsion 범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식음료협회의 Enrique Lacs 이사는 갈취로 빼앗긴 금액뿐 아니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용이 회사경영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교수이자 전직 경제부 차관 Erasmo Velásquez도 "갈취 범죄로 회사의 운용비용이 증가하면 제품비용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상승의 요인이 된다. 일반적인 경제원리 외에도 Extorsion으로 인한 비용상승도 제품결정 요인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경제연구소(Cien)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검찰에 신고된 Extorsion 범죄 건수는 14,725건에 달하며, 이는 2021년 보다 13,288건, 11% 증가한 수치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Global Financial Integrity (GFI)에서 발표한 '중앙아메리카 북부 삼각지대에서의 사기: 돈을 따라가며'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에 보고되지 않은 사례들이 있어 실제 범죄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과테말라 범죄조직이 Extosrion 범죄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4천만 달라에서 5,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nrique Lacs 이사와 Erasmo Velásquez 전 차관은 갈취 범죄가 늘어난 원인은 국가의 범죄대응능력 부족이 원인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Enrique Lacs 이사는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의 일시적 영업중단과 물류지점 및 배송시간 변경에 이어 추가적인 보안요원 채용 등 기업들이 갈취범죄의 피해를 줄이고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전략을 채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