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아레발로 대통령이 5일 저녁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꼰수엘로 뽀라스 검찰총장의 해임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5일 오후 9시 정시에 담화문을 발표한 아레발로 대통령은 정부가 달성하려는 목표를 위해 거리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부패와의 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패와 특권을 유지하려는 소수집단이 있다고 언급한 아레발로 대통령은 "꼰수엘로 뽀라스 검찰청장은 우리를 위협하는 부패한 소수의 배후로 자리잡고 있어 부패를 고발하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수감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검찰청장의 지시로 이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부패 사건과 현 정부에 의해 제기된 많은 고발사건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꼰수엘로 뽀라스 검찰총장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했지만 사퇴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과테말라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도 밝혔다.
대통령은 "검찰은 지난해 치루어진 선거 과정에 개입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을 주도했고 지난 정부 시절의 대표적 부패 사건이자 이미 고발된 스푸트니크 V 백신 구매 사건의 진상 조사도 진행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검찰청장의 해임을 위한 검찰 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조직법은 지난 2016년 지미 모랄레스 정부시절 당시 정부와 갈등을 겪던 델마 알다나 검찰청장을 지키기 위해 검찰청장 직무시절의 행위가 유죄로 확정될 때에만 해임할 수 있도록 야당이 나서 개정한 바 있다.
당시 표결에서는 전체 160표 중 140표가 찬성해 검찰 조직법이 개정되었으나 현재 국회 내 권력 지형으로 볼 때 찬성을 취한 최소 107표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