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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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2일

지난해 중미 국가 중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과테말라와 온두라스로 나타났다.

과테말라를 포함한 중미국가는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의 이동 경로이자 범죄조직의 온상이 되며 견디지 못 하는 국민들이 매해 조국과 고향을 떠나고 있다.

중미지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021년 10,487명 이었으나 2022년에는 9,73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상이하다.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는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엘살바도르와 파나마 등은 반대로 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타리카 대학의 사회학교수인 Rodolfo Calderón은 "마약 밀매로 인한 다양한 문제는 중미 국가들의 공통적인 문제다.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및 엘살바도르 등의 북부 삼각지대 국가들은 갱단이 지배하는 독특한 범죄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으며, 남쪽의 코스타리카와 파나마는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범죄조직이 견고한 경찰과 사법제도와 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니카라과의 경우 2018년 이 후 신뢰할 만한 범죄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과테말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는 4,274명, 온두라스는 3,397명으로, 중미 전체 살인사건의 81.86%를 차지했다.

과테말라의 살인사건은 '마약사업'을 갖고 있는 범죄조직의 지역 통제수단으로 범죄조직은 일부 군대내 세력과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Rodolfo Calderón는 주장했다.

과테말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Inacif)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은 16.59건에서 2022년은 0.74건 증가한 17.33건으로 증가했다.

온두라스의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 비율은 2022년 35.79건으로 중미지역에서 가장 높았으나 2021년 41.23건에 비해서는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두라스 정부는 2022년 살인사건 발생률과 관련해 "2006년 이후 살인사건이 가장 낮은 해 였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범죄조직과의 전쟁 선포 후  중미 국가 중 가장 큰 폭으로 범죄율이 낮아지며 2022년 인구 10만 명당 살인율이 7.8건으로 하락했다. 이는 UN이 발표한 전세계 살인율 8건 보다도 낮은 수치다.

2019년 엘살바도르의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 발생율은 38건 이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였던 엘살바도르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바뀌었다"고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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