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과 기예르모 까스띠요 부통령이 코로나 방역지침 완화와 관련해 충돌한 문자가 공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된 문자는 9월 28일 나눈 문자로 보이는 가운데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29일 오후 4시 '긴급' 국무회의를 연다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수 많은 과테말라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기 위한 회의'에 참석할 것"을 문자로 통보했다.
이에 까스띠요 부통령은 "수백만 과테말라 국민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사전에 결정된 내용대로 결론지어질 대통령의 독단적인 권한 행사를 멈추어야 한다"고 대통령을 비난했다.
또 "아직 잘못을 바로 잡을 시간이 있다며 진정으로 과테말라 국민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29일 Emisoras Unidas와의 인터뷰를 갖은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부통령의 국무회의 불참석과 관련해 재난사태 연장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부통령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다른 의견이 있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해서 논의해야 했었다고 부통령을 비난했다. 또 자신과 부통령의 대화 내용이 유출된데 대해 까스띠요 부통령을 유출자로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국가 안보에 관련된 사항을 유출시킨 책임자는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통령실은 까스띠요 부통령은 Esquipulas에서 회의중이며,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부통령의 언급이 있으면 밝히겠다고만 밝혔다.
과테말라 정부의 최고위층인 대통령과 부통령의 갈등 표출로 논란이 일고 있으나, 까스띠요 부통령은 대통령사이의 갈등이 표출된 대화내용 공개와 지아마떼이 대통령의 공격적인 발언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미 둘 사이의 갈등은 이전부터 표출되어 왔다.
대통령과 부통령의 충돌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5월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관련해 IGSS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난을 이어가자 까스띠요 부통령은 소나 6의 Juan José Arévalo Bermejo 병원을 방문해 IGSS가 감염될 수도 있는 임산부들을 훌륭하게 돌보고 있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고 기자들에게 말하면서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