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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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코로나를 확산시키는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13일 내각 회의를 거쳐 전국에 위수령(Estado de Prevencion)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월요일 Peten을 방문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가급적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게 좋겠다. 별 감흥이 없다. 그저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할 뿐이며, 그들은 불법적인 시위을 벌이고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감을 드러냈다.

또, "내일 내각 회의를 거쳐 전국에 위수령을 선포하게 되면 이러한 사람들(시위대)의 행위를 제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들의 행위는 정말 너무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최고의 해결책은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정부 시위가 나라를 불안정하게 만드냐는 다른 기자의 질문에 "나라가 불안해진적은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불쌍할 뿐"이라고 답했다.

Patricia Letona 대통령 공보비서관은 지아마떼이 대통령의 위수령 선포 발언과 관련해 "반정부 시위대를 막기 위한 정책이라기 보다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발언으로 이는 현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해명했다.

또 "국민의 표현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권리고, 정부는 헌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위수령(Estado de Prevencion)은 1965년에 제정된 공공질서법(Ley de Orden Público)에 법적 기반을 둔 규정 중 하나로 '정부기관의 안정과 공공질서를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특정한 상황이 발생하고 대통령과 내각이 필요하다고 결정하면 국회 동의없이 15일간 발령할 수 있다.

또 위수령이 유지되는 기간동안에는 군이 치안을 담당하고, 시위와 집회 및 사적모임이 제한되며, 강제로 해산할 수 있다. 

대통령의 위수령 선포 소식에 대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야당에서는 국민들의 두려움을 이용한 비겁한 행위라는 비난도 나왔다.

Semilla당의 Samuel Pérez의원은 "국민들의 비난과 비판을 두려워하는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의 비겁한 행위"라고 주장했으며, Alianza당의 Álvaro Montenegro 의원은 "대통령의 부당한 결정에 참여한 내각위원들에 연민을 느낀다. 대통령은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과테말라가 니카라과와 같은 권위주의 정부의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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