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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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까스띠요 부통령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소셜 네트워크에 게재한 후 지아마떼이 대통령도 "정부에 내부의 적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11일 세계은행이 Palacio Nacional de la Cultura에서 주최한 과테말라 경제발전 방안에 대한 회의에 참석한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앞서 언급한 적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정부가 실패하는 것이 적들의 목표"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그들은 합법적인 입법절차를 방해하는 등 정부가 실패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오늘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정부가 취한 조치와 진행상황 및 당면한 과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 "경제발전에 헌신할 과테말라의 기업인들에 대한 믿음과 필요한 기반시설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 때문에 이전 정부처럼 현 정부가 실패할 일은 없다. 이미 경제상황은 이전보다 나아졌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예르모 까스띠요 부통령은 지난해 Gendri Reyes 내무부 장관을 비롯해 일부 장관들의 해임을 요구하며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과 충돌해 왔다.

두 사람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는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반정부 시위 이후로, 당시 기예르모 부통령은 지아마떼이 대통령에게 함께 하야하자고 요청하기도 했으나, 얼마 후 논란이 된 'Centro de Gobierno' 부서를 지아마떼이 대통령이 폐지하기로 하고 향후 정책에 대해 기예르모 부통령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는 등 갈등을 봉합하려 애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올 해 3월, 부통령이 대법관 후보자 추천 명단을 발표했음에도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추천하면서 두 사람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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