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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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9일(일)

한 가족 7명을 무참히 살해한 범인에게 법원이 34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사건은 2009년 9월 20일, Jalapa 시 La Fuente 마을에 위치한 Santa María 구역에서 발생했다. 그날 새벽 4시경, César Augusto González Jiménez와 그의 공범들이 Víctor González의 집에 무장한 채로 침입해 사전에 준비한 총기로 무차별 사격을 가했고, 이후 수류탄까지 사용해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들이 던진 수류탄으로 Víctor의 가족 대부분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총성을 듣고 집 밖으로 뛰쳐나온 Víctor도 결국 사살 당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을 구하려 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고, 가해자들은 집 안으로 난입해 나머지 생존자들을 마체테로 모두 살해하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후 César와 공범들은 사망한 Víctor와 그의 두 자녀의 시신을 끌고 나가 불태우기까지 했다. 

현장에는 수류탄의 잔해, 각종 탄피와 총알들이 흩어져 있었고, 이는 끔찍한 범행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검찰에 따르면, 학살의 배경은 토지와 재산을 둘러싼 분쟁이었다. 

가해자 César는 피해자 Víctor의 조카로, 사건 9일 전 아버지 Pedro González Jiménez가 암으로 사망한 후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César는 자신의 아버지가 Víctor 가족 때문에 죽었다고 여겼으며, 이로 인해 가족 간의 갈등이 격화되었다.

검찰 관계자는 “César의 아버지는 전립선암으로 사망했으며, 폭력적인 죽음이 아니었다. 그러나 César는 아버지의 죽음을 Víctor 가족의 탓으로 돌렸고, 토지를 둘러싼 오랜 분쟁이 이 비극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Jalapa 형사법원은 피의자 César에게 7건의 살인과 미수에 그친 살인 혐의로 총 34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각 살인에 대해 45년의 형량을, 생존자에 대한 살인 미수에 대해서는 추가로 30년을 부과했다.

재판 중 César는 범행 당시 자신이 Suchitepéquez의 Patulul에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반면 검찰은 그가 사건의 주범임을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며 유죄를 입증했다.

법원은 “이번 판결이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며, 더 이상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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