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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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1일

퇴역한 Benedicto Lucas García 전 과테말라 군 참모총장이 원주민을 학살한 혐의로 3월 25일 재판을 받는다.

Benedicto Lucas García는 지난 내전시절(1960~1996) 기간동안 최소 1,771명의 익실족을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오는 3월 25일 재판에는 성폭력 피해자 30명을 포함해 생존자 150명의 목격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판의 원고 역할을 맡고 있는 과테말라 대주교 인권사무소(La Oficina de Derechos Humanos del Arzobispado de Guatemala, ODHAG)는 Manuel Benedicto Lucas García가 대량 학살, 반인륜적 범죄, 실종, 성폭력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을 받게 되는 Manuel Benedicto Lucas García 전 참모총장은 Fernando Romeo Lucas García (1978-1982)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

ODHAG의 변호사 Nery Rodenas는 기자회견에서 1982년부터 1983년 사이 학살의 희생자들은 원주민 마야 익실족이며, 과테말라군은 내전 당시 그들을 "국가의 적"으로 간주했다고 회상했다.

재판을 위해 법의인류학 전문가 80명이 사건과 관련된 증거 170개와 60개 이상의 군사 문서를 가지고 재판에 참여할 예정이며, 그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제출할 분량이 2만 페이지가 넘는다고 밝혔다.

2001년 익실족 학살 사건에 대한 고소장이 제출되었다고 설명한 Nery Rodenas 변호사는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가 실현되기 까지 40여 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정의가 실현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것은 슬프지만 그 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을 대표하는 정의화해협회(la Asociación Justicia y Reconciliación, AJR)의  Eleodoro Osorio씨는 "학살사건의 생존자 중 이미 40명이 사망했다.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법부가 정의를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익실족 학살사건과 관련 1982년부터 1983년까지 사실상 과테말라를 통치했던 독재자 José Efraín Ríos Montt도 재판을 받고 80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나 절차상에 오류를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징역형은 취소되고 재심 명령이 내려졌었다.

그러나 José Efraín Ríos Montt은 재심 재판이 끝나기 전인 2018년 91세로 사망했으며, 익실족 학살과 관련한 재판은 계속되고 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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