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들의 집과 직장을 방문해 출장 PCR검사를 한다고 했던 Henry Figueroa가 또 다시 검사비 지급을 한인동포 피해자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Henry Jose Figueroa Ramirez는 SEPROMSA의 대표로 서은주 원장과 함께 코로나19 검사지 위조 사건과 연관된 인물로 지난 7월 5일 검사지 위조논란 후 검사비를 지급하지 않은 한인동포에게 주소를 보내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게 했던 인물이다.
서은주 원장은 지난 17일 발표했던 사과문에서 "(수익금 분배와 관련해) Henry Figueroa가 약 50%, Jose Carlos Monzon과 Marlon Reyes 약 25%, 저 서은주가 약 25%씩 나누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21일 오후에는 350여명이 참여한 한인동포 카톡방에 Henry로 부터 검사비를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김진선씨의 글이 게시되었다.
김진선씨는 한과정보와의 통화에서 6월 24일 서은주 원장에게 PCR 검사를 의뢰한 후 출장검사를 나온 Henry Figueroa가 신속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했으며, 다음날 PCR 검사의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말을 믿고 기다리던 중 몇일 후 서은주 원장을 통해 위조된 검사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비와 관련해서는 검사 당일 검사비를 수표로 지불했으나 Henry가 받아갔던 수표가 Henry 자신의 부주의로 손상되어 수표를 재발행하거나 계좌이체를 하려던 중 '코로나19 가짜 검사지' 논란이 불거져 검사비 지금을 미뤄 왔으며 그 와중에도 Henry는 '검사비를 할인해 주겠다'며 지금까지 검사비를 지불할 것을 요구해 왔고, 급기야 21일에는 처음에 요구했던 검사비 Q 4,480을 지불해 달라는 연락을 또 다시 받았다고 밝혔다.
Henry Figueroa는 지난 7월 10일 한인회 임원들과의 통화에서 "어떤 사람이 찾아와 PCR검사를 요구했으나 우리는 PCR검사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근거없는 소문에 의하면 채취한 검체를 Centro Medico로 보낸다고 들었으나, 우리는 Centro Medico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Centro Medico로 검체를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었으며, 21일 일부 한인동포들에게 보낸 문서'Comunicacion'을 통해서도 "Antigeno'검사만 했을 뿐 PCR검사를 하거나 의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Henry Figueroa를 만났던 많은 피해자들은 모두 일관되게 Henry Figueroa가 1차 검사(신속진단키트검사, antigeno)를 한 후 면봉을 담갔던 용액(배지액)을 Centro Medico에 보내 검사를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서은주 원장은 지난 금요일 사과문에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전액 환불은 물론이고 개별적으로도 연락을 드려 최대한 원하시는 대로 보상을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으나, 갑자기 페이스북 페이지(과테말라 사회알림방)에서 사과문을 삭제한 후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21일 오전까지 피해자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공개적으로 피해자임을 밝혔던 피해자들은 서은주 원장으로부터 어떠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 한과정보는 서은주 원장에게 답변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서은주 원장은 여전히 전화나 카톡 메세지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과정보 :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