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거주하는 과테말라동포가 국내 가족에게 보내는 해외가족송금(Remesa)액이 $110억을 넘어선 가운데 연말까지 $140억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전체 송금액이 올 해보다 12.5% 증가한 154억 2,3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과테말라 중앙은행은 밝혔다.
올 9월까지 송금된 액수만 110억 84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송금액 보다 3억 4천만 달러 부족한 금액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6% 증가했다.
해외가족송금액의 증가는 코로나 이 후 침체되었던 미국의 노동시장과 경제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대부분 미국에서 거주하는 동포가 국내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송금액 대부분은 국내 가족의 생활비로 사용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국내 가족에게 보내져 오는 송금액은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월평균 송금액은 2016년 5억 9,600만 달러, 2017년 6억 8,200만 달러, 2018년 7억 7,400만 달러, 2019년 8억 7,500만 달러, 2020년 9억 4,500만 달러에 이어 올 해에는 12억 2,3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월, 과테말라 동포들의 송금액은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해외에 거주하는 중미인들의 수입대비 저축액도 과테말라 동포는 50%로 엘살바도르 43%, 온두라스 46% 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미국에 거주하는 중미 동포 중 현지에서 저축하는 비율은 과테말라 36%, 엘살바도르 83%, 온두라스 58%로 과테말라 동포들의 가족송금액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추정된다.
해외 동포들이 보낸 돈의 28%는 과테말라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주택구입과 건축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테말라 은행협회의 Luis Lara Grojec 회장은 "해외에서 국내 가족에게 보내는 액수가 올 해말까지 14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돈의 대부분은 생활비로 쓰이고 있지만 조금씩 투자분야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코로나 이후 과테말라의 성장률을 2021년 5.1%, 2022년 4.1%, 2023년 3.5%로 예상하며, 코로나 이후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회복세가 지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