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Sep
12Sep

미국 워싱턴의  Global Financial Integrity(GFI) 단체는 과테말라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협박·갈취(Extorsion) 범죄로 피해를 입는 피해자가 78,000명에 달하며, 피해액만 해도 최소 4,000만 달러에서 최대 5,7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GFI는 이번 발표와 관련 제한된 정보로 인해 실제 피해자와 피해액은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프렌사 리브레의 취재에 응한 GFI의 Julia Yansura 대표는 협박·갈취(Extorison) 범죄로 인해 대중교통 불안감 증대, 이웃과 공공기관의 신뢰약화 등으로 일반 시민을 비롯해 피해자들과 가족들까지 치명적 피해를 초래하며, 이는 고향을 등지고 외국으로 떠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협박·갈취(Extorison) 범죄의 피해자들이 부담하는 경제적 손실로 국가 재정에도 영향을 미치며, 협박·갈취(Extorison) 범죄로 인한 수익은 자금세탁, 범죄조직 활동자금 및 부패에 사용되며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GFI의 보고서는 협박·갈취(Extorison) 범죄에 피해를 입은 희생자는 과테말라 국민의 38%에 이를다고 추정했다.

Yansura대표는 다양한 유형의 협박·갈취(Extorison) 범죄가 존재하고 있지만 진짜 범죄조직이 아닌 허위로 범죄조직인척 '모방'하는 사례도 있으나 어느시점에서는 결국 범죄조직의 일부가 된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의 경우 협박·갈취(Extorison) 범죄로 인한 수익금은 제 3자의 금융계좌나 유령회사의 계좌로 이동해 정당한 기업활동에 따른 수익금으로 위장되는 등 결국 금융기관으로 모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모인 범죄자금은, 범죄조직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거나 지역 유명인사나 기업을 이용해 정상적인 자금으로 세탁된 후 정부나 정치인의 뇌물로 사용되며 강탈과 부패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GFI 보고서에 따르면 협박·갈취(Extorison) 범죄가 발생하는 지역은 과테말라 전역이지만, 특히 도시지역과 과테말라, 께짤떼낭고 및 에스꾸인뜰라와 같이 상업활동과 교통이 발달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Yansura 대표는 협박·갈취(Extorison) 범죄 피해자 3명 중 1명 만 치안당국에 신고하는데다 당국의 정보와 실제 사례도 불일치해 협박·갈취(Extorison) 범죄를 이해하고 퇴치하려는 노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 해 피해액을 최대 5,700만 달러로 추정했으나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치안불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줄어들고 자가용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도로가 정체되고 공기질이 나빠지며 늘어난 출퇴근 시간으로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는 더욱 크기 때문에 협박·갈취(Extorison) 범죄는 피해액을 훨씬 넘어서는 경제 및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협박·갈취(Extorison) 범죄 발생건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 피해사례에 비해 신고가 늘어나는 것인지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으나 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Yansura 대표는 추측했다.

내무부 자문위원 Napoleón Barrientos는 GFI의 보고서와 관련 "정보의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어 언급하기 부적절 하다"면서도 "올 해 400명의 수사관을 충원해 협박·갈취(Extorison) 범죄를 비롯해 다양한 범죄에 대응하도록 수사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며, 협박·갈취(Extorison) 범죄 피해자들에게는 '지불하지 않고 신고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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