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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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3일

환경부는 2021년 발효된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164-2021)가 8월 11일 부터는 일반 가정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과테말라는 매일 30억 리브라 이상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국가로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와 일회용기 사용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Motagua강을 통해 온두라스까지 흘러들어가 국제 소송에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과테말라 정부는 2021년 쓰레기 분리수거 법안을 통과시킨 후 일부 사업장에서 이를 시행해 왔으며, 8월 11일 이후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분리수거를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과테말라 국민들은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 7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45세의 Sandra Morales씨는 "분리수거와 관련한 제도가 있다는 것을 들었지만 아직은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여전히 쓰레기 봉투 하나에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모두를 담아 버리고 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의 쓰레기 분리수거제도는 쓰레기를 세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배출 하도록 하고 있다.

일단 첫 번째는 음식물 쓰레기와 그 외 쓰레기로 분류해야 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제외한 나머지 쓰레기는 알루미늄 캔이나 종이, 유리 및 우유통 및 PET 재질로 만든 쓰레기 등과 같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녹색 통이나 봉투에, 재활용 쓰레기는 깨끗하고 건조한 상태로 하얀색 쓰레기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며,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회용 용기나 화장실 휴지 및 과자봉지 등은 검은색 통이나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환경운동가들은 여전히 분리수거 제도 시행에 무지한 지자체와 시민들이 많아 본격적인 분리수거 제도를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 연구소의 Alex Guerra 소장은 "그렇다고 해도 제도 시행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사람들과 공동체가 그들에게 주어진 새로운 책임에 적응하는 시간이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반 가정과 국민들이 쓰레기를 분리해 배출하더라도 이를 처리할 시설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쓰레기 트럭안에서 모든 쓰레기가 뒤섞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쓰레기 분리수거를 먼저 시행한 다른 국가에서도 제도가 정착되는데 10년 이상 걸렸으며,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캠페인과 처벌까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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