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2023년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예상 물가상승률이 "용인될 수 없는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이 전망한 2023년 과테말라 물가상승률은 6.4%에 달하며, 이는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용인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공공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IMF는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 아메리카 지부의 Gustavo Adler 및 Nigel Chalk는 "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경제활동과 동반된 물가상승 압박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저소득 가구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물가상승의 고착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재정 정책은 수요 압력을 줄이려는 통화 정책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반 물가상승률이 10%를 기록했던 것에 반해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며 3월 물가상승률은 7%로 나타났으며, 이는 주요 원자재의 가격하락이 원인이라고 IMF는 밝혔다.
국제통화기금이 전망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올 해 물가상승률은 멕시코 5%, 볼리비아 3.6%, 브라질 5.4%, 칠레 5%, 콜롬비아 8.4%, 에콰도르 2.3%, 파라과이 4.1%, 페루 3%, 우루과이 7%, 코스타리카 3.9%, 엘살바도르 2.5%, 과테말라 6.4%, 온두라스 6.4%, , 니카라과 6.1%, 파나마 3.1% 및 도미니카 공화국 4.9% 수준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88%)와 베네수엘라(250%) 및 아이티(31.2%) 등은 현기증이 날만큼 높은 물가상승률이 전망되며, 아르헨티나의 경우 지난 2월 이미 100%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내부 수요, 급격한 임금 인상 및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박은 이 지역에서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유지될 위험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물가 상승을 통해 가져 올 수 있는 '불안정화 효과'가 우려되며 그 피해는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판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가정하면 국가는 "수요 둔화"에 집중해야 하며 "이는 불가피하게 노동 시장 냉각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의 중앙 은행들은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이미 대부분의 정책을 사용했다. 금리 인상과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 일반적으로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올해 동안 더 명확하게 구체화되어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금리는 올해 대부분, 심지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IMF가 전망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브라질 0.9%, 멕시코 1.8%, 아르헨티나 0.2%, 볼리비아 1.8%, 콜롬비아 1%, 에콰도르 2.9%, 파라과이 4.5%, 페루 2.4%, 우루과이 2%, 베네수엘라 5%, 코스타 리카 2.7%, 엘살바도르 2.4%, 과테말라 3.4%, 온두라스 3.7%, 니카라과 3%, 파나마 5%, 도미니카공화국 0.2%, 아이티 0.3% 수준이며 칠레는 -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oy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