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May
23May

얼마 전 Eta와 Iota로 피해를 입은 과테말라 국민들을 위해 기부된 물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LA주재 과테말라 영사관이 이번엔 민원인들에게 돈을 받고 코로나 검사를 한 사실이 밝혀지며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매체인 'LA Times'지가 LA주재 과테말라 영사관이 지역 클리닉을 이용해 코로나 검사 사업을 벌인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과테말라 영사관은 무료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광고를 한 후 코로나 검사를 위해 영사관을 찾은 민원인들에게 무료 코로나 검사는 3일 후에 결과가 나오며,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알려주는 '긴급코로나 검사'는 미화 175달러를 내야 한다며 돈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8일 중미 여행을 위한 무료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과테말라 영사관을 찾은 David Camas씨와 형제는 영문도 모른채 코로나 검사를 한다는 클리닉으로 끌려간 뒤 검사비로 175달러를 내야 했다고 밝혔다.

 'LA Times'와 인터뷰를 한 이들 형제는 "다른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명백한 강도 행위"라고 영사관의 행태를 비난했다.

과테말라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그 동안 의료보험 등의 문제가 있는 민원인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단체 및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코로나19 검사논란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며, 해당 영사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 Times는 이 외에도 지난해 Eta와 Iota로 피해를 입은 과테말라를 돕기 위해 지역사회와 과테말라 동포들이 기부한 각종 물품이 과테말라로 보내지지 않았고 주차장에 보관되거나 기부목적과는 다르게 유용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테말라 영사관의 Tekandi Paniagua영사는 "최대한 빨리 운송하겠다"고 해당매체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 외교부는 지난해 기부된 물품의 방치와 전용에 대해서도 인력을 파견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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