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Feb
02Feb

2023년 2월 2일

해외에 거주하는 과테말라 동포들이 국내 가족에게 보내는 Remesas(해외가족송금) 금액이 과테말라에서 급여로 벌 수 있는 금액의 최대 8.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로 송금된 Remesas는 전국 평균 노동자 수입의 1.5배로 나타났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8.4배 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IGSS에 등록된 근로자의 급여를 기준으로 한 해 동안 송금된 Remesas 금액을 비교한 수치이다.

지난해 IGSS에 등록된 총 근로자 수는 1,478,400여명으로 이들의 한 해 총 급여액은 925억 5,344만 께짤이며, 지난해 국내로 송금된 Remesas 총액은 1,407억 1,200만 께짤 이다.

이를 지역별 근로자 평균 급여로 나누어 보면 물가와 임금이 가장 높은 과테말라의 경우, Remesas 금액은 과테말라주 노동자 평균 급여의 0.3배에 불과했지만 우에우에떼낭고는 지역 노동자의 평균 급여액의 6.4배 많았고 산 마르코스는 5.8배, 후띠아빠는 5.5배, 치키물라는 5.3배, 엘 쁘로그레소는 5배에 달했으며 바하 베라빠스의 경우에는 8.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학연구협회(Asociación de Investigación y Estudios Sociales, ASIES)의 Luis Linares 연구원은 "시장경제의 목표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보호받을 수 있는 공식적인 일차리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GDP에도 포함되지 않는 Remesas로 인해 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정부 고용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테말라에서 일하며 버는 돈 보다 불법이민을 통해 외국에서 벌 수 있는 금액이 훨씬 크다는 점이 늘어나고 있는 불법이민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젼 과테말라가 발간한 "중앙 아메리카 어린이 및 청소년의 이주 흐름의 방아쇠"에 따르면 해외로 이주하는 성인들의 27%는 수입의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으며, 20,1%는 가족을 위한 더 많은 수입을 벌기 위해, 15.4%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수입이 충분하지 않아서, 12.9%는 빚을 갚기 위해서 라고 응답했다.

월드비젼의  Marvin Rabanales 연구원은 "과테말라 국민들이 외국으로 이주를 떠나는 이유는 빈곤 또는 사회제도의 부족 때문으로, 이는 과테말라의 사회정책 실패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댓글
* 이메일이 웹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