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수)
과테말라의 콘수엘로 포라스 검찰총장이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보다 먼저 공식 만남을 제의하며 대통령과 검찰 간의 갈등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11월 17일 밤, 아레발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법체계의 위기"라며 검찰총장 콘수엘로 포라스를 소환해 그녀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초청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법적 근거를 충분히 마련해 검찰총장이 반드시 참석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검찰(MP)은 11월 21일 오전 9시에 검찰청에서 열리는 회의에 대통령을 초청한다는 공식 초청장을 보냈으며 검찰은 회의의 목적이 사법체계와 관련된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갈등은 검찰이 펠릭스 알바라도(Félix Álvarado) 전 건설통신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11월 17일에 촉발되었다. 검찰은 압수수색이 자금세탁 혐의와 관련된 조사라면서도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라고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레발로 대통령은 이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이 불법적으로 개인 문서를 압수했다고 주장하고 경찰(PNC)에 검찰의 "불법 명령"을 이행하지 말 것을 지시하겠다고 선언했다.
검찰은 즉각 반응하며 경찰은 법에 따라 검찰의 지시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헌법에 의해 보장된 검찰의 독립성을 존중해야 하며, 모든 공직자는 검찰의 요청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라스 검찰총장이 아레발로 대통령보다 먼저 회의를 제안한 것은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일지, 아니면 갈등의 심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Soy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