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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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7일(목)

이번 주 초, 기초생활비 상승과 관련하여 각기 다른 기관에서 세 가지 성명이 발표되었다. 

첫 번째 성명은 카린 에레라(Karin Herrera) 부통령이 발표했다. 그녀는 경제개발특별내각(Gabeco)에 생활비 상승에 대응할 전략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시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접수되는 가격 상승 신고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

두 번째 성명은 토토니카판(Totonicapán)의 48 Cantones(원주민 지도자협회)에서 나왔다. 이들은 생필품 및 필수 서비스의 가격 상승이 과테말라 국민들의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정부가 도로 및 기본 서비스 인프라에 주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기초생활 품목, 전기요금, 프로판가스, 통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가격 인상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세 번째 성명은 전국운송협회(CNT), 과테말라건설회의소(CGC), 농업회의소(Camagro)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2025년 도로 유지보수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도로 인프라 문제로 인해 ▲운송비와 제품 가격 상승 ▲이동 시간 증가 ▲시장, 의료시설 및 교육기관 접근 제한 ▲생필품 공급 차질 ▲국가 경쟁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 시급한 조치를 요구했다.

과테말라경제인연합(Cacif) 회장 카르멘 마리아 토레비아르테(Carmen María Torrebiarte)는 현재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때문이 아니라, 경쟁력 저하와 국가 내부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정부가 해결하지 않은 문제들(도로 관리 부족)과 정부가 실행한 정책들(생산성 개선 없이 시행된 최저임금 인상)이 결합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과테말라상공회의소(CIG) 회장 라울 부스카이롤(Raúl Bouscayrol)은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우리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미칠 영향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무시했고, 결국 지금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이 수립되었고, 재정 적자가 3%를 초과한 점도 문제입니다. 행정 절차가 지연될수록 기업의 비용이 증가합니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모든 과정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됩니다. 결국, 최저임금 인상과 정부의 과도한 지출이 물가 상승을 초래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부스카이롤 회장은 운송비 인상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다."국립통계원(INE)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교통비 인플레이션은 1.81%로, 2024년 1월의 0.71%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교통비 상승은 식품 및 음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테말라화물운송조합(Cutrigua) 전 회장이자 현 Agexport 임원인 알레한드로 톨레도(Alejandro Toledo)는 과테말라의 물류비가 중미 지역 평균보다 20% 이상 높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과테말라시에서 태평양까지 컨테이너를 3시간 만에 운반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두 배의 시간이 걸립니다. 교통 체증과 도로 상태 악화뿐만 아니라, 시위로 인한 도로 봉쇄도 문제입니다."

톨레도에 따르면, 해운 비용도 증가했다. 그는 "선박 한 척이 하루 대기하는 데 약 40,0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며, 대기 시간이 최대 30일에 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품 가격 상승으로 직결됩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 가격이 연초에 8% 상승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항만 문제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부통령이 요청한 대응 전략과 관련해, Cacif 회장 토레비아르테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품 가격을 낮추려면 국가 인프라 개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무작정 인건비를 올리는 것이 해결책이 아닙니다"라고 지적한 후 가격 통제 정책(보조금 지급, 가격 상한제)이 도입될 경우 상품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IG 회장 부스카이롤도 정부가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행정 절차 간소화 ▲인프라 투자 확대 ▲도로 유지보수 강화 ▲국가 경쟁력 제고 등을 요구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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